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이 분명 층간소음을 내지 않았음에도 아래층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B씨가 지속해서 찾아와 "쿵쿵대지 말라"고 항의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7월 14일 밤 11시 30분경 한 아주머니가 찾아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며 '쿵쿵대지 마세요!'라며 고함을 질렀다"며 "'혼자 있고 TV를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는데요?'라고 하자 욕설이 쏟아졌다"고 했다.
이어 "이후 타지로 휴가를 간 뒤 복귀한 날 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는 걸 보고 방문자를 확인해봤더니 그 아주머니였다"며 "집에 아무도 없었고 대문 앞에 택배까지 버젓이 있었는데 그는 층간 소음의 발원지가 저희 집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희 집은 자녀가 없어서 뛸 이유도 없고 저도 실내에서 소리가 안 나게 슬리퍼 신고 생활한다"며 "관리사무소에서는 (그 아주머니 세대에) '복도식 아파트 구조상 윗집이 아닌 다른 집에서 나는 소음도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데, 왜 계속 저희집을 탓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A씨는 지난 7일 112에 B씨를 신고하고, 현관문 앞에 CCTV를 설치했다.
CCTV에는 이후에도 B씨가 찾아와 A씨 집 현관문을 발로 차는 모습이 촬영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천경찰서는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지난달 1차례, 이달 들어 3차례 등 총 4차례 A씨 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