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집중호우로 범람한 강물이 오송로로 유입되면서 차들이 물에 잠겼다. 당시 화물차를 몰고 지하차도를 지나가던 유병조 씨는 침수로 멈춘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여성과 화물차 뒤 물에 떠 있던 남성 두 명을 구했다. 유씨에게 구조돼 차량 지붕으로 대피한 정영석 씨도 물에 떠 있던 여성 두 명을 구조했다. 같은 시각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던 한근수 씨도 정씨가 여성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근처에 있던 양승준 씨는 차 안에 있던 부부가 탈출하도록 도왔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등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선대회장의 뜻을 받들어 제정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