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자사의 개인연금 랩 잔고가 지난 7일 기준 500억원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 17억원에서 7개월 만에 29배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증권사 중에서 처음 개인연금 랩 서비스를 출시한 잔고가 큰 폭으로 늘어 업계 내에서 점유율이 9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계속되는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 증권사에 맡기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개시한 점도 잔고 증가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랩 500억원 돌파…점유율 97%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랩은 시장 상황에 맞게 개인연금 자산을 전문운용역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실행, 꾸준한 장기성과를 추구한다.

전체 계약의 38%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개인연금 랩은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구성된 네 가지 유형별 잔고를 보면 ▲ 20+ 28억5천만원 ▲ 30+ 69억9천만원 ▲ 40+ 238억5천만원 ▲ 70+ 166억원 등으로 나타나 위험도가 세 번째로 높은 40+가 가장 많았다.

가입자 비율 역시 40+가 42.6%로 가장 높다.

박건엽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기존 일대일 대면 중심의 랩어카운트 가입 절차가 점차 비대면으로 변화하면서 계약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연금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