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0월 7일부터 이틀간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출연진 20개 팀을 10일 공개했다. 프랑스 얼터너티브 록밴드 피닉스와 일본 싱어송라이터 이마세, 태국의 2인조 신스팝 밴드 하입스 등이 부산을 찾는다. 이외에 국내 대표 모던록 밴드 넬과 가수 이승윤 등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를 장식한다.
경상남도가 조선산업 수주 회복에 따른 생산 및 기술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형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거제시, 고성군 등 조선업 근로자가 필요한 시·군과 함께 교육하고 취업에 성공하면 채용장려금을 지급한다.경상남도는 하반기 36억원을 투입해 조선업 생산인력 400명, 설계엔지니어링 100명 등 연간 500여 명을 양성할 방침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의 교육 수료자 중 창원·통영·김해·거제·고성 등 조선업 밀집 지역에 취업하는 400명에게는 1년간 최대 360만원을 채용장려금으로 준다.주요 교육 과정은 선체 블록 제작, 선박 부분품 및 파이프라인 제작·설치,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제작, 선박검사 등이다.경상남도가 이처럼 조선업 인력 양성에 뛰어든 것은 조선업이 불황이었을 때 작업장을 떠난 노동자들이 현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9만2000명에 달했던 경남지역 조선업 노동자는 2022년 말 기준 4만2000명으로 5만 명 줄었다. 도는 하반기에도 지역 내 중대형 조선소 5개사에 약 43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지난 5월 거제 고현동에 문을 연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도 활동을 본격화한다.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는 지역 조선업 특화 취업 지원 플랫폼으로 업계 맞춤형 1 대 1 취업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신규 인력이 곧바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도는 현장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조선업 도약센터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조선업종에 취업해 3개월 근속하면 10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정착금’ 제도를 운용한다. 지난해 취업정착금 수혜자 가운데 1년 근속자에게 100만원을 추가로 주는 ‘취업정착금 플러스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경상남도는 상반기에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국비사업)을 통해 1000명을 육성했다. 이 가운데 6월 말 기준 721명이 취업해 총 8억원의 채용장려금을 지급했다. 동시에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를 위한 대정부 건의를 통해 기업별 외국인력 도입 허용 비율 확대와 비자 발급요건 완화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 6월 말 기준 2579명의 외국인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인력난 해결에 기여했다.도 관계자는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 수주가 조금씩 증가하며 인력 부족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인력 유입과 장기근속 유도, 숙련기술 전수라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수주된 선박의 적기 건조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국내 최대 공구 유통사인 크레텍(회장 최영수)이 공구 유통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사진)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크레텍이 ISMS를 도입한 것은 온라인 거래 비중이 작년 매출(약 6000억원)의 95%까지 커진 데 따른 것이다.김진용 상무는 “국내외 1300개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 15만 개를 국내 9000여 개 공구상이 크레텍의 기업 간 거래(B2B) 전문 쇼핑몰 CTX에서 거래한다”며 “주문자·금융·품목거래 정보 등을 보호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ISMS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보보호 인증제다. 인증 의무대상은 인터넷서비스 제공사(ISP),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정보통신 서비스 부문 매출 100억원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자 100만 명 이상 사업자 등이 해당하며, 의무대상이 아니어도 자율 신청이 가능하다.정보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위험관리, 대책, 사후관리, 조직 등 총 80개 세부 기준에 대한 평가를 통과해야만 인증받을 수 있다.최근 인터넷 은행 토스,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등도 ISMS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크레텍 관계자는 “9000여 개 공구상이 하루에 2~3회씩 온라인 주문시스템인 CTX에 들어와 주문과 비교 견적을 내고 거래하고 있다”며 “거래 정보는 물론 배송 및 금융 정보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부산시가 관광객을 위해 화려한 야경과 음악, 음식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놨다.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와 이달 ‘별바다 부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0일 발표했다. 12일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에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중 하나인 ‘리버사이드 디제잉 파티’와 ‘미드나잇 디너 크루즈’를 시범 운영한다.리버사이드 디제잉 파티로 해운대리버크루즈 주변이 국내 유명 DJ가 출연하는 야외 클럽으로 변신한다. 메인 공연에는 클럽 DJ 서린, 디아, 루시가 출연해 힙합 장르의 스탠딩 형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브 스테이지에는 DJ 로브, 티이씨9, 김프로가 나서 팝과 펑크 장르를 중심으로 공연한다. 무알코올 음료와 안주류가 제공된다.같은 장소에서 출발하는 미드나잇 디너 크루즈는 3회(오후 7시, 8시, 10시)에 걸쳐 운영한다. 수영강과 해운대·광안리 일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심형 유람선을 타는 행사다. 고급 도시락이 함께 제공된다. 유람선은 APEC 나루공원을 시작으로 영화의전당, 마린시티, 광안대교로 향한다.사하구의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도 축제가 이어진다. 시는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나이트 뮤직 캠크닉’을 12일부터 오는 10월까지 4회 연다. 캠핑과 피크닉을 결합한 개념으로, 소풍을 가듯 도심 근교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공연과 함께 마련했다. 노블레스(클래식)와 JT패밀리 이진수 등이 출연한다.영화와 영화 속 음식, 요트가 함께하는 ‘나이트 푸드테라스’는 오는 26, 27일 해운대 리버크루즈 루프톱에서 열린다. 26일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 상영 후 노중훈 여행작가와 박성화 바텐더가 ‘그들을 스쳐 간 술 이야기’라는 주제로 관람객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 위스키 어워드 1위를 수상한 대만의 카발란을 맛볼 수 있다. 행사는 해운대 리버크루즈 요트 야경 투어로 마무리된다.부산시 관계자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