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물품 지급·추가 의료서비스 등 지시
잼버리 현장서 야영한 이상민 장관, K팝 공연 안전관리 강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회의를 열고 K팝 콘서트 준비 상황 등을 살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라북도지사, 조직위원회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다음날 예정된 K팝 공연과 관련해 참가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 모두에게 생수를 차질 없이 지급하고 탈진 증상이 나타나는 참가자는 즉시 구급차로 이송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또한 소방·경찰 등 안전관리 인력 배치 방안, 안전 펜스 설치 상태, 안전 통로 및 입·퇴장 순서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미니 선풍기, 팔 토시, 쿨스카프 등 개인용 폭염 대비 물품을 이날 중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지급하고 발전기, 가로등 등을 조속히 추가 설치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영지 내에 배치된 약 250대의 휴식용 냉방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문 인원이 많은 1~2개 클리닉을 선별해 24시간 운영을 추진하고, 추가 지원된 의료 물자와 국방부 지원 의료인력이 신속히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신경 쓰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수도시설 주변 차광막 설치, 탈수 방지를 위한 물품 추가 지급 등 현장 건의 사항과 관련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K-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추가 물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참가자가 불편을 겪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밤 잼버리 현장에서 야영한 이 장관은 이날도 식당, 의료시설, 화장실·샤워장과 영외 활동 장소 등을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K팝 공연이 예정된 오는 6일까지 잼버리 현장에서 야영하면서 범정부 추진단을 이끌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