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미국 해양도시와 비교해 부산이 저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난티는 지난 18일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했다.
기존의 '아난티 코브'보다 넓은 대지면적 16만㎡ 규모인 이곳에는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 객실과 복합문화공간, 5개 수영장, 11개 야외 광장을 갖췄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 리조트 사업을 하는 이유는.
▲ 아난티 남해를 시작으로 리조트 사업을 한 지 20년이 됐다.
어릴 때 콘도를 갔는데 방도 작고 부대시설과 침구류 등이 열악했다.
가족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시설이 국내에 없어 아쉬웠다.

▲ 부산의 (해양관광도시로) 잠재력이 크다.
중국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미국 해양도시와 비교해 부산이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 해운대에서 사업을 할 수 있었지만 한적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기장이 리조트 사업하기 더 좋은 위치라고 생각했다.
-- 빌라쥬 드 아난티의 콘셉트는.
▲ 빌라쥬 드 아난티는 공존의 결정체다.
바다와 숲이 공존하고 도시와 전원이 공존하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빌라쥬 드는 마을의 개념이고 도시적인 면과 전원적인 면이 공존한다.

▲ 6천500억원 정도 투입됐고 분양은 이미 90% 됐다.
-- 부산에 추가 투자할 계획은.
▲ 사실 아난티 코브 하고 나서 그만해야지 생각했다.
어쩌다 보니 빌라쥬 드 아난티를 하게 됐다.
사람 일은 장담 못 한다.
(추가 투자도) 살면서 지켜봐야 한다.
-- 부산 지역 경제에 아난티의 기여도는.
▲ 리조트는 공장과 다르다.
요즘 큰 공장을 보면 자동화로 일하는 사람은 몇 명 안 된다.
우리는 인력 집합체 산업이다.
아난티 코브와 빌라쥬 드에 다니는 정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1천600명 정도 되고 98%가 부산 사람이다.
아난티 남해도 인력 순환 근무를 하기 때문에 부산 출신이 많다.
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객 중 10%만 내부 시설에서 식사하고 나머지는 인근에서 식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