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해양도시보다 부산 저평가…풍광 좋아 대규모 투자"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29일 "부산의 (해양관광도시로) 잠재력이 크고, 해운대보다는 기장이 리조트 사업하기 더 좋은 위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미국 해양도시와 비교해 부산이 저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난티는 지난 18일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했다.

기존의 '아난티 코브'보다 넓은 대지면적 16만㎡ 규모인 이곳에는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 객실과 복합문화공간, 5개 수영장, 11개 야외 광장을 갖췄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 리조트 사업을 하는 이유는.
▲ 아난티 남해를 시작으로 리조트 사업을 한 지 20년이 됐다.

어릴 때 콘도를 갔는데 방도 작고 부대시설과 침구류 등이 열악했다.

가족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시설이 국내에 없어 아쉬웠다.

-- 아난티 코브에 이어 빌라쥬 드 아난티 등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투자를 한 이유는.
▲ 부산의 (해양관광도시로) 잠재력이 크다.

중국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미국 해양도시와 비교해 부산이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 해운대에서 사업을 할 수 있었지만 한적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기장이 리조트 사업하기 더 좋은 위치라고 생각했다.

-- 빌라쥬 드 아난티의 콘셉트는.
▲ 빌라쥬 드 아난티는 공존의 결정체다.

바다와 숲이 공존하고 도시와 전원이 공존하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빌라쥬 드는 마을의 개념이고 도시적인 면과 전원적인 면이 공존한다.

-- 빌라쥬 드 아난티 조성에 들어간 자본 규모와 분양은 정도는.
▲ 6천500억원 정도 투입됐고 분양은 이미 90% 됐다.

-- 부산에 추가 투자할 계획은.
▲ 사실 아난티 코브 하고 나서 그만해야지 생각했다.

어쩌다 보니 빌라쥬 드 아난티를 하게 됐다.

사람 일은 장담 못 한다.

(추가 투자도) 살면서 지켜봐야 한다.

-- 부산 지역 경제에 아난티의 기여도는.
▲ 리조트는 공장과 다르다.

요즘 큰 공장을 보면 자동화로 일하는 사람은 몇 명 안 된다.

우리는 인력 집합체 산업이다.

아난티 코브와 빌라쥬 드에 다니는 정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1천600명 정도 되고 98%가 부산 사람이다.

아난티 남해도 인력 순환 근무를 하기 때문에 부산 출신이 많다.

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객 중 10%만 내부 시설에서 식사하고 나머지는 인근에서 식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