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로폼 뗏목 타고 위태로운 탈출 > 2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석현동에서 한 시민이 스티로폼 단열재 조각에 의지해 폭우로 침수된 중고차 매매단지를 빠져나가고 있다. 목포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78.7㎜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 스티로폼 뗏목 타고 위태로운 탈출 > 2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석현동에서 한 시민이 스티로폼 단열재 조각에 의지해 폭우로 침수된 중고차 매매단지를 빠져나가고 있다. 목포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78.7㎜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2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호남권 등 남부지방엔 속도가 느려진 정체전선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올 가능성도 있다.

24일 기상청은 “25일 오전 남부지방과 제주도, 오후에는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25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 및 산지 20~6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라 50~10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이번주 내내 빗발이 세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다 특정 지역에만 세차게 내리는 ‘게릴라성 호우’가 반복될 전망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호남 지역에 최대 강수량 200㎜ 이상(무안, 신안 등), 시간당 강수량 최대 67㎜의 비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 목포 산정동에선 아파트 두 곳의 지하 주차장이, 영암 삼호읍에선 아파트 상가 10개 동이 빗물에 잠겼다.

김대훈/조철오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