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글로벌 리츠…국내 리츠도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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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피스 시장 최악 지났다"
지난달 저점 찍고 5.4% 올라
금리 오르며 국내 리츠 주춤 하지만
한화리츠 지난달부터 6.9% 상승
지난달 저점 찍고 5.4% 올라
금리 오르며 국내 리츠 주춤 하지만
한화리츠 지난달부터 6.9% 상승
글로벌 리츠 지수가 최근 한 달 새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글로벌 리츠 지수인 ‘FTSE EPRA/NAREIT Global’은 24일 오후 4시 현재 1821.34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1727.10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5.46% 반등했다. 이 지수는 올 2월 3일 2014.29로 단기 고점을 찍고 지난달 25일까지 14.26% 주저앉았다. 이후 약 한 달간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지수가 반등하는 건 글로벌 오피스 공실률과 관련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최근 오피스 공실률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부동산은 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9%(지난달 말 기준)에 달한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투자 심리가 악화됐을 때가 리츠 진입 적기”라며 “기초자산에서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오피스 공실 사태가 리츠 수익에 비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TSE EPRA/NAREIT Global 지수의 기초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는 6.5%에 불과하다. 주거용(11.3%), 소매점(10.7%), 산업용(10.1%) 등보다 비중이 낮다.
글로벌 리츠와 달리 국내 리츠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 16개 종목의 주가가 반영된 KRX 리츠인프라 지수는 이날 1418.3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9일 단기 고점을 찍고 이날까지 7.04% 하락했다. 국내 리츠는 금융비용 상승이 주가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금리가 안정되는 추세여서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비용 상승 리스크가 낮고 기업신용평가에서 A+를 확보했으며 자금 조달 다각화가 진행 중인 한화리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6.96% 상승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글로벌 리츠 지수인 ‘FTSE EPRA/NAREIT Global’은 24일 오후 4시 현재 1821.34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1727.10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5.46% 반등했다. 이 지수는 올 2월 3일 2014.29로 단기 고점을 찍고 지난달 25일까지 14.26% 주저앉았다. 이후 약 한 달간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지수가 반등하는 건 글로벌 오피스 공실률과 관련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최근 오피스 공실률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부동산은 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9%(지난달 말 기준)에 달한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투자 심리가 악화됐을 때가 리츠 진입 적기”라며 “기초자산에서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오피스 공실 사태가 리츠 수익에 비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TSE EPRA/NAREIT Global 지수의 기초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는 6.5%에 불과하다. 주거용(11.3%), 소매점(10.7%), 산업용(10.1%) 등보다 비중이 낮다.
글로벌 리츠와 달리 국내 리츠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 16개 종목의 주가가 반영된 KRX 리츠인프라 지수는 이날 1418.3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9일 단기 고점을 찍고 이날까지 7.04% 하락했다. 국내 리츠는 금융비용 상승이 주가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금리가 안정되는 추세여서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비용 상승 리스크가 낮고 기업신용평가에서 A+를 확보했으며 자금 조달 다각화가 진행 중인 한화리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6.96% 상승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