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터미널, 신감만부두 이전…동원터미털, 신항 이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항 북항 자성대 부두가 내년 상반기 컨테이너 부두로서 기능을 종료한다.

24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 북항 자성대 부두에서 처리하던 컨테이너 물량과 인력이 오는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부두로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자성대 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기존 부두의 운영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신감만 부두와 감만 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다.

기존 컨테이너 부두 운영 중단 후 신규 부두로 대규모 하역 장비 해체, 이동, 재조립, 설치하는 사례는 허치슨터미널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자성대 부두 일대는 내년 하반기 북항 2단계 재개발 공사가 착공됨에 따라 새로운 해양도시로 거듭난다.

현재 부산항 신감만 부두를 운영하는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은 10월 완공되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로 이전한다.

국내 첫 완전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3선석) 운영사로 선정된 DPCT는 현재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AGV)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시험 운전 중이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신항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과 기존 북항 컨테이너 부두 기능 재배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추진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