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폭염이 닥친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유명 관광지인 스페인계단 부근에 있는 한 약국 표지판에 현재 기온이 46도로 표시돼 있다. 이날 로마의 기온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이탈리아 보건부는 로마 피렌체 등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이상 고온과 산불 등 자연재해가 극심해지고 있다.
이달초 돌연사한 미국 월스트리트의 30대 은행원이 사망하기 전 주당 110시간의 노동시간 등 과로를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은행 부문의 주니어 직원 레오 루케나스 씨(35)가 이달 초 급성 관상동맥 혈전증으로 사망하기 전 과로를 호소하며 이직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루케나스는 두 자녀와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고, 미 육군에 복무하기도 했으며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다. 헤드헌팅 기업 그레이폭스의 더글러스 월터 관리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루케나스가 지난 3월 중순부터 업무 부담이 과중해 BoA를 떠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의 부티크 투자은행으로 이직을 준비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가 적더라도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월터 파트너는 "그는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불만을 제기했고, 수면시간을 10% 급여 삭감과 바꾸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당 110시간의 근무가 정상적인지를 묻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루케나스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3월 인턴으로 BoA에서 일을 시작해 4개월 후 뉴욕의 BoA 그룹의 직원 됐다. 담당 업무는 기업 인수·합병(M&A)이었고, 지역 대출 기관 UMB 파이낸셜에 자문을 제공했고, 지난달 29일 발표된 소규모 경쟁사 하트랜드 파이낸셜과의 20억 달러 규모의 딜 담당 팀원이었다.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은 오래전부터 하급 직원들의 과로를 막기 위해 고심해 왔다. 2013년 런던에서 인턴 직원이 밤샘 근무 후 뇌전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 1분기에 사들인 종목이 글로벌 손해보험사 ‘처브’로 밝혀지면서 처브 주가가 시간 외에서 6% 이상 급등했다.15일(현지시간)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수정 공시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처브 주식 약 2600만주를 약 67억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벅셔해서웨이 보유종목 9위에 해당하는 규모다.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에 처브 지분 매입을 시작했지만, 해당 사실을 약 6개월간 비밀에 부쳤다. 지난 4일 열린 벅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미스테리한’ 주식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CNBC는 “벅셔해서웨이의 분기별 자료에서 은행·보험·금융 주식 보유액이 작년 하반기 35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에 이어 1분기에 14억달러 증가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벅셔해서웨이가 은행주를 비밀리에 매입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벅셔해서웨이가 새로운 지분을 공개할 때마다 해당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버핏의 승인’을 받았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버핏과 동일한 전략을 취하기 위해 매수세가 몰린다. 이에 벅셔해서웨이는 SEC로부터 매입 사실을 일시적으로 비밀에 부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매매가 시장에 공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셰브런, 엑손모빌, IBM, 버라이즌 지분 매입 때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벅셔해서웨이가 보유했던 미스테리한 종목이 처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브는 시간 외에서 급등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처브는 종가(252.97달러) 대비 6.7% 상승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오픈AI와 구글이 잇따라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며 혁신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가 활기를 보였다. 다만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어,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둔화된 물가 상승률...에브리씽 랠리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5308.1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종가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16,742.39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8% 오른 39,908.00에 각각 마감됐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S&P500 지수는 23번째, 다우 지수는 18번째, 나스닥 지수는 8번째로 각각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오픈AI가 사람의 음성으로 감정을 알아차리는 챗GPT를 선보인 데 이어, 구글도 인공지능 검색 등 신기술을 발표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빅테크 기업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AMD는 4.25%, 엔비디아는 3.58%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알파벳(구글) 애플은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15% 상승했다. 다만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기업 가운데 아마존은 약간 내렸고, 테슬라는 2%대 낙폭을 기록했다. 메타(페이스북) 2%가량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미 국채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 내린 연 4.354%의 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