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집중 호우로 전북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려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 제35보병사단 장병들은 18일 오전 김제시 금산면 주택 일대에서 마당에 쏟아진 토사를 정리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35사단은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16일부터 장병 660여명을 투입해 김제와 익산, 진안, 완주 등 침수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도 이재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익산 망성초등학교에 이동 샤워 차량을 급파해 운영 중이다.

자원봉사자 120여명은 지난 14일부터 이곳에서 이재민의 샤워를 돕고 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 직원들은 전날 군산시 금광동과 개정면 일대를 찾아 시설물 복구에 힘을 보탰다.

경찰관들은 배수관과 산책로 주변에 쌓인 토사를 마대에 옮겨 담으며 추가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 최대 547㎜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 98채와 축사 및 양어장 42곳 등 총 145곳이 침수됐다.

또 도로 7곳, 하천 17곳 등 공공시설 58건도 피해를 봤다.

육군 35사단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며 "도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