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소리꾼은 어떻게 8시간이나 공연할 수 있을까
소리꾼 이자람의 ‘소리’
붉은 벽에 둘러싸여 하늘만 보고 있자면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사람들이 좋았다고 하는 곳은 지하 3층의 하늘광장과 콘솔레이션 홀이다. 18m의 공간이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하늘광장은 네 면의 벽과 바닥까지 모두 적벽돌이 촘촘하게 쌓여 있는, 무게감이 확실한 공간이다. 붉은 공간 속에서 하늘만을 보고 있자면 고요함이 깃든 엄숙함에 에워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한양대 교수 배세연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원하게 그은 푸른 획에 물고기가 산다
임채광 작가는 흰색 장지(종이의 일종)에 푸른 획을 시원하게 긋는다. 푸른 획 속에는 물고기가 있다. 파란색 붓질은 생명의 원천인 물을, 펄떡이는 물고기는 강한 힘과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임 작가는 “한 번의 제대로 된 붓질 자국을 얻기까지 시행착오를 여러 번 거친다”며 “붓을 들기 전 빈 화폭을 보면서 구상하는 시간도 길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의 ‘탐나는 요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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