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는 지난해 12월 말 논현1동 일대에 510개를 설치한 뒤 주택가 밀집 지역에 스마트 보안등을 확대해왔다.
대치4동은 논현1동과 마찬가지로 좁은 골목에 주택이 밀집해있고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야간 귀갓길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주민 의견이 많았던 곳이다.
구는 구비 4억 2천750만원을 투입해 보안등 529개를 스마트 보안등으로 교체했다.
스마트 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돼 서울시 '안심이 앱'과 연동된다.
앱이 켜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위험 상황과 위치 정보를 관제센터에 바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센터 모니터링 직원이 전화로 상황을 확인한다.
응답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 CCTV를 확인해 신고자의 상황을 파악한다.
스마트 보안등은 안심이 앱으로 위기 상황을 신고하는 순간 바로 작동돼 깜박거리면서 주변 행인과 출동한 경찰관에게 위기 상황을 알린다.
고장이 발생하면 고장 내용을 문자로 알려 신속히 정비할 수 있다.
구는 역삼1동 주택 밀집 지역도 스마트 보안등으로 교체 중이다.
시비 보조금 2억원을 받아 이달 7일 착공에 들어갔고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위험 상황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 귀갓길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CCTV 확충 및 AI 기술 접목 등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