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테슬라‧메타 산 초고수들…급등한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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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와 메타 플랫폼스를 대거 사들였다. 반면 강하게 오른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으로 대응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고수들이 미리 주식을 사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테슬라‧메타 산 초고수들…급등한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고수들의 두 번째로 많이 산 미국주식은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스다. 이 종목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의 대항마를 콘셉트로 한 신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한 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인 아이온큐는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3위에 랭크됐다.

필라델피아반도제치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배 ETF(SOXS)’는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4위였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락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테슬라‧메타 산 초고수들…급등한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같은 맥락으로 고수들은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 ETF 울트라프로 QQQ(TQQQ)’를 세 번째로 많이 팔았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기대를 밑돌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마지막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기대가 부상하면서 나스닥이 강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간밤 주가가 5% 가깝게 오른 엔비디아이며,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홀딩스도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