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앞두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추경호 부총리 만나 GTX 등 국비 지원 요청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추 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조기 개통 ▲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 저상버스 도입 보조사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GTX A노선은 파주~삼성~동탄을 잇는 광역교통망으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달성을 위한 핵심 광역교통 대책 사업 중 하나다.

김 지사는 내년 상반기 수서역~동탄역 구간의 우선 개통을 위한 국비 444억원, 하반기 운정역~서울역 구간 개통을 위한 국비 969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양주시 고읍동과 포천시 군내면을 잇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노선으로, 김 지사는 설계 용역비 등 국비 268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친환경 저상버스 1천587대 도입을 위한 국비 727억원 지원,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과 관련한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마무리 등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 8천1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는 등 연말까지 총력을 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17∼2018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