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전주리싸이클링타운분회는 11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약을 어기고 외부 음폐수를 반입한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는 그동안 타지역에서 발생하는 음폐수 수백t을 처리하면서 10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며 "전주시 소유의 시설을 이용해 이윤을 얻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비공개되는 '깜깜이 회계'도 문제"라며 "리싸이클링타운은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매년 전주시로부터 130억여원을 지급받지만 돈의 쓰임에 대해서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이 공공성을 갖춘 사회기반시설로 운영되기 위해 경영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타지역 음폐수 처리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이 단체협약에 반영되도록 적극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