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는 조선시대 후기 문인 해기(海寄) 김령과 단계(端磎) 김인섭 부자가 소장했던 고문헌 3천929점 전체를 기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고문헌은 단계 선생 손자 김동준 씨와 증손자 김정희 씨가 3차례에 걸쳐 기증했다.

이로써 단계 문중 고서, 책판, 고문서 일체는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에 자리를 잡게 돼 단계 문중 연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이 고문헌은 단계 문중뿐만 아니라 조선 말기 경남 서부지역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고문헌도서관에서 기증받은 자료 전체를 '단계문고'로 명명해 보존·관리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자칫 유실될 수 있는 해기·단계 선생의 고문헌을 보존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고문헌을 기증해주신 후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