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자신의 사저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전 총리 부인 김숙희 씨, 윤영찬 의원과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 전 대표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자신의 사저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전 총리 부인 김숙희 씨, 윤영찬 의원과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 전 대표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만나 만찬을 했다. 이들은 막걸리 5병을 나눠 마시며 나라와 민주당을 걱정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40분가량 환담을 하고 사저 앞 식당에서 1시간 20분가량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을 했다.

만찬에는 이 전 대표 아내 김숙희 여사와 윤영찬 의원, 오종식 비서관(평산마을 비서실)이 함께했다. 김정숙 여사는 출타해 함께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과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만찬주는 '금정산성 막걸리'로, 막걸리 애호가인 이 전 대표를 위해 문 전 대통령이 마련했다고 한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 전 대표는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막걸리를) 5병이나 마셨다"고 했다. 대화 내용을 묻자 "아주 구체적인 말씀까진 없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이 당부한 게 있었냐는 물음엔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와 만남 시기에 대해선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는 아니다"라며 "더 인사드린 다음에 뵙는 거로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