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 강세에 힘입은 코스닥지수는 소폭 올랐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31포인트(0.55%) 내린 2579.0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홀로 6135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40억원, 2570억원 사들였다.

대형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1.37%),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02%), 삼성SDI(-0.42%), LG화학(-0.59%), 현대차(-1.2%), 기아(-0.9%)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1%)는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에 1%대 강세를 그렸다. 셀트리온(1.8%)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3% 오른 891.18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87억원, 19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10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올랐다. 이 에코프로는 장중 95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6.43% 뛴 94만3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55%)도 2%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7%), HLB(0.16%), 셀트리온제약(0.41%) 등 제약· 바이오주도 소폭 올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은 상승했다"며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로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