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국민감사청구…MBC·방문진 제기 집행정지신청은 기각
감사원, 10일부터 방문진 현장감사…'MBC 경영관리 해태' 의혹
감사원은 오는 10일부터 방송사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실지감사(현장감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10일부터 현장에서 실지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보통 실지감사는 3∼4주간 진행되지만 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은 감사원에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의혹'의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 이 청구를 심의해 일부 내용에 감사 진행을 결정하고 자료 수집을 해왔다.

감사원은 청구인이 주장한 9개 감사 청구 요지 가운데 ▲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원 손실 ▲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 수익금 지급 지연 ▲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 MBC플러스의 무리한 사업으로 100억원 이상 손실 등 6개에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MBC와 방문진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15일 이를 기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