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안돼 초청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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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현판식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일정을 일일이 조율하고 공문까지 보냈던 방사청이 느닷없이 참석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방사청 이전 예산 90억원이 삭감된 뒤 이를 복원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고를 알리지 않으려는 정부의 치졸한 술책이자 꼼수"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판식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날을 세웠다.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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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직원들은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새 청사가 완공되면 옮길 예정이다.
대전청사 현판식은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열린다.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현판식에 앞서 오전 8시부터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와 월평동 상인회 등이 환영 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에 방사청 측은 "대전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국방위 의원들의 예산확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방사청이 사용하지 않는 일부 공간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많은 외부 인사들을 초청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의 산업 및 연구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방위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