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에 합류하는 배우들과 함께 한 빅뱅 출신 탑/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합류하는 배우들과 함께 한 빅뱅 출신 탑/사진=넷플릭스
그룹 빅뱅에서 탈퇴한 후 "한국 연예계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탑(본명 최승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합류를 알리며 은퇴를 번복하면서 '오징어게임2'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캐스팅을 둘러싼 잡음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넷플릭스는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을 비롯해 이다윗, 이진욱, 노재원, 원지안까지 시즌2 출연이 확정된 작품의 또 다른 주역들을 공개했다. 탑은 '최승현'이라는 본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탑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왔다"고 소개했다.

탑이 2017년 입대 후 마약 투약 혐의로 군 복무 중 재판을 받았고, 이후 강제 전역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도 다른 요원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휴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전역 후 이렇다 할 활동하지 않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물이나 풍경 사진 등을 게재하며 소통을 이어왔던 탑은 2019년 10월 "자숙해라. 인스타그램도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말아라"라는 댓글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사진이나 보세요"라며 사실상 은퇴 의지를 내비쳤다.

탑은 의경 입대후 4개월 만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사실이 발각됐고, 재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아 의경 신분이 박탈됐다. 이후 2018년 1월부터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지만, 출근 첫날부터 예정된 출근 시간보다 1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

이후 복무 기간 중에도 "공황장애 등 질병이 있어 휴가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히며 대체 사회복무에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사건을 지나오며 탑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많은 배우들이 출연을 원했던 세계 1위 흥행 콘텐츠 '오징어게임'의 후속편에 출연을 알리면서 캐스팅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더욱이 스타성은 있지만 연기력은 입증하지 못했던 탑을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오징어게임2'에 발탁한 배경을 두고도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이정재는 "'오징어게임2'에 꽂아준 뒷배'"라는 보도에 "탑과는 최근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이병헌까지 불똥이 튄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