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여야 매몰 됐다 숨져…62명 대피, 도로·제방 유실 속출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밤사이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호우로 영주에서 14개월 여아가 매몰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봉화 50가구 54명 등 4개 시군에서 54가구 62명이 침수나 산사태에 대비해 일시 대피했다.

주택은 봉화 18동, 문경 3동, 영주 1동이 침수된 것으로 신고됐다.

봉화 봉성면에서는 185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가 완료됐다.

영주 봉현면 하촌리 농로의 교량 교각이 침하했고 봉화에서는 도로와 하천제방 5곳이 유실됐다.

봉화와 영주에서는 도로 사면 1곳씩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10곳이 통제됐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가로수 전도, 주택 배수불량 등 90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도는 이러한 피해 상황이 오전 7시까지 신고된 것으로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봉화 명호에 241.5㎜, 영주 이산 225.0㎜, 안동 태자 165.0㎜의 비가 내렸다.

영주, 봉화에는 시간당 20∼66㎜의 많은 비가 내렸다.

봉화 명호면에서는 최대 시간당 66㎜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영주, 봉화,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울진에는 호우 특보가 내린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