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옛 시가지였던 구읍(舊邑)은 요즘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다.

호젓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탐방로 향수호숫길과 교통저수지도 지척이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카페와 음식점도 줄지어 들어서 300여m 구간의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80곳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이 중 일부는 맛집으로 소문나 주말이나 휴일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다.
29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구읍 방문객은 35만3천명이다.
이는 입장객 통계를 내는 육영수 생가(16만9천명), 전통문화체험관(12만500명), 정지용문학관(6만3천500명)만 집계한 것이어서 일반 여행객까지 합치면 인원이 훨씬 불어날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수요 등을 분석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공모'에 뽑혀 올해 말까지 데이터 기반 관광수요 분석 및 방문자 조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5억원을 들여 전국 12곳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데, 충북에서는 옥천 구읍이 유일하다.

옥천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지역 관광지 방문 때 할인 혜택을 주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하고 있는데, 8개월 만에 누적 발급 인원이 3만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