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패션위크 최초의 아시아 면세점 진출로,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도쿄의 쇼핑 중심지인 긴자에 있는 만큼 이곳에 입점하는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브랜드 전용관에는 총 5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올해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바이어가 주목한 '다시 보고 싶은 패션쇼 TOP 5' 중 얼킨·비엘알·아조바이아조 3곳이 이미 입점했으며 추계 서울패션위크 참여브랜드 중 2곳이 7월 중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은 지난달 서울시와 롯데면세점이 업무협약을 맺으며 만들어졌다.
당시 두 기관은 국내 뷰티·패션산업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용관 운영도 두 기관이 함께한다.
서울시는 입점 브랜드 선정과 관리에 나서며 롯데면세점은 전용관 공간과 브랜드 판매실적 관리에 힘쓴다.
이번 긴자 입점은 글로벌 패션 트렌드의 거점이 된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비롯한 문화 전반에서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시는 평가했다.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은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주남 대표는 "긴자를 선택한 건 무엇보다 일본 MZ세대 사이에 K-패션 열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라며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민과 관이 함께 만든 K-패션 작품을 인기스타로 만들어보자"고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꿈을 이룬 날이 아닌가 생각한다.
서울시 입장에서도 파리나 뉴욕, 밀라노 이런 곳이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는데 서울의 패션위크가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세계시장을 석권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긴자 한가운데에서 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K-패션이 K-콘텐츠와 함께 서울이 '힙한' 도시임을 만천하에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