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2천320억원 전망"
IBK투자증권이 27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2천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이 1분기보다 6.3% 감소한 59조7천19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 사업부 매출이 1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가격 하락폭이 이전 전망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많이 감소한 2천32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바이스솔루션(DS) 영업손실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1분기보다 1조원 이상 이익이 감소하고 디스플레이도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들의 보수적인 투자와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로 업황 바닥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이 높은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주가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 주가 상승은 하반기 실적 개선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KB증권은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바닥에서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을 9천12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