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은 26일 군청 이화홀에서 익명을 요구한 고향사랑기부자 15명과 이순걸 울주군수,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 15명은 50만∼500만원씩 총 1천960만원의 기부금을 울주군에 전달했다.
전달식 이후 참석자들은 고향사랑기부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홍보를 위한 이벤트도 펼쳤다.
기부자들은 "고향사랑 기부를 통해 울주군, 더 나아가 울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돼 많은 분의 참여로 이어져 울산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주군에는 이처럼 고향사랑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 직원 21명이 고향사랑기부금 210만원을 울주군에 전달했고 8일에는 울주군 중소기업 용진융화 유홍섭 대표가 200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손덕현 이손요양병원 이사장, 손부홍 부산 사상제일요양병원장, 가수 박군, 새울원자력본부 노동조합 등 각계각층의 고향사랑 기부가 이어지면서 기부금 누적액은 7천만원을 넘어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기부금의 30% 이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인터넷 포털 '고향사랑e음' 또는 NH농협은행 대면 기부로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청소년지원,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울주군 발전을 위해 선뜻 기부금을 기탁해주신 기부자들께 따뜻한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금은 울주군 발전을 위해 주민이 공감하는 곳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