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한킴벌리와 폐핸드타월 재활용을 위해 협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유한킴벌리는 26일 서울시 서소문1청사에서 '폐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핸드타월은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 전량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그러나 물기만 닦은 깨끗한 핸드타월은 우수한 품질의 재생지로 활용될 수 있다.

시는 연말까지 청사에서 사용한 핸드타월을 수거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3천300여명의 근무하는 신청사와 서소문1청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결과를 분석해 산하기관, 자치구 등으로 확대한다.

유한킴벌리는 수거한 폐핸드타월을 전문적인 공정 방식을 거쳐 핸드타월 원료로 재사용한다.

양 기관은 폐핸드타월의 재활용 가치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안내하는 캠페인도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만640㎏의 핸드타월을 재사용하면 온실가스 1만2천182㎏ CO₂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30년생 중부지방 소나무 1천900여그루가 흡수하는 1년 치 탄소량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시는 '서울시에서는 폐자원도 자원이 된다!'는 표어로 다양한 폐자원을 찾아 자원화하는 체계를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공공기관 최초 폐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이 자원순환 민관협력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서울 실현을 위해 폐핸드타월 외에도 다양한 자원의 재활용 체계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