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등에 이어 포스코퓨처엠 직원대의기구 대표도 우려 표명
'최정우 퇴출!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의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 촉구 집회와 관련해 포스코에 이어 포스코퓨처엠 직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직원대의기구 대표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단체가 여론을 호도하고 과도한 시위로 지역과 기업 이미지 훼손을 물론 미래 발전에 심각한 장해를 초래하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이차전지 핵심소재산업에 진출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일부 지역사회단체가 지역기업에 보여준 부당한 행태는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글로벌 투자가에게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건전한 포항시민 일원이기도 한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도 이런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물리적 힘으로 포스코그룹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일부 단체의 시도를 당장 멈추고 포항지역 지도자들은 지역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해달라"며 "시민 여러분도 일부 단체의 잘못된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바람직한 포항 미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과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도 연이어 입장문을 통해 "최근 범대위 행보는 합리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거나 "시위대가 사람을 묶어 눕혀서 곤장을 치고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인형을 절단하는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비판했다.

범대위는 지난 15일 오후 포항시 남구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서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대회와 최정우 퇴출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포항지역을 무시하고 차별했고 광양지역에 투자를 몰았으며 국민기업 포스코의 정체성을 부정해 포항역적에 해당한다"며 곤장 20대를 때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인형의 코를 칼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