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특위 5차 회의를 열고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 서울지회에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과 2022년 대선·지선 때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에 따르면, 부모연대는 전장연의 협력단체로 윤종술 대표는 전장연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부모연대는 서울시 각 구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센터장을 파견하고 있고, 이 센터장들은 부모연대 서울지회 산하 지회장을 맡는다.
하 위원장은 부모연대 이사 3인이 지회장들을 상대로 조직적 선거운동을 주도했다고 했다.
하 위원장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2021년 9월 부모연대 이사 A씨는 각 지회장들에게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를 위한 장애인 가족, 지인 등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3차 참여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선거인단을 조직적으로 모았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직후인 이듬해 2022년 3월 윤 부모연대 대표는 지회장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제20대 대선에서 장애인 가족이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아쉬운 패배를 했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힘들지만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두고 하 위원장은 "부모연대가 조직적 선거운동을 했다는 걸 시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모연대 이사 B씨가 지회장 단체 대화방에 "오세훈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를 도와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송 후보 홍보를 위해 지회 임원들을 초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슷한 시기 같은 대화방에는 또 다른 부모연대 이사 C씨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을 요청하는 서명 링크를 공유했다.
하 위원장은 "법적으로 검토해보니 선거법 위반이자 보조금법 위반인데, 선거법은 선거가 끝난 지 6개월이 지나 공소시효가 지났고, 보조금법 위반은 유효하다"며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