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입자 치료는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쬐어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중입자 치료의 생물학적 효과는 X선보다 2∼3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암세포에 도착하기까지 모든 생체 조직에 영향을 주는 X선과 달리 중입자는 신체 표면에서는 방사선량이 적고 목표한 암 조직에서 에너지 대부분을 발산한다.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지난 4월 28일 첫 환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했다.
국내에서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 암 치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50대 러시아 국적의 환자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러시아에서 상태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개소를 기념해 국가보훈처, 경찰청, 소방청 등에 근무 중이거나 퇴임한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 중입자 치료와 검사, 진료 비용을 모두 지원하는 초청 치료도 진행 중이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중입자 치료라는 큰 치료 옵션을 갖춘 만큼 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