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차관, DMZ 방문 예정…일본 이어 하와이 인태사령부 찾을 계획
이종섭, 14일 미 국방차관 접견…확장억제 강화 논의(종합)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에서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을 접견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측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양국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대해 논의한 바 있어, 관련 내용이 추가로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일 국방장관이 올해 안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후속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미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 등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전 대변인은 "전략자산 전개와 같은 건 여러 실무적인 수준에서 협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칼 차관은 방한 기간 국방부를 포함해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하고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한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칼 차관의 한국 방문은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확장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 차관은 또 하와이에서 주한 미군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고위급 관계자들과 만나 인도태평양 평화 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