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피란민 학살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이 형형색색의 장미로 물들었다.

[픽! 영동] 장미로 뒤덮인 노근리평화공원
이 공원은 2017년부터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모토로 장미·작약·연꽃·국화 등 다양한 화초류를 심어 힐링공간을 조성했다.

지난달부터 1만3천여㎡의 너른 정원에 4천여 포기의 장미를 비롯해 팬지, 금잔화, 마거리트 등이 원색의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픽! 영동] 장미로 뒤덮인 노근리평화공원
인근 주민 김현미(33)씨는 "공원 전체가 거대한 꽃대궐을 이뤄 가족과 자주 나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주말 '꽃길 함께 걸어볼까요'라는 주제의 정원축제가 열렸다.

(글=박병기 기자, 사진=영동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