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뭄과 식량위기 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230만 달러(30억여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1천840만 달러(243억여원) 상당의 쌀을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진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뿔 지역 인도적 지원을 위한 고위급 공약회의'에 참석해 이런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고 외교부가 26일 전했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심각한 가뭄과 식량위기, 분쟁 등으로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가뭄과 분쟁 영향을 받는 인구를 위해 70억 달러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아프리카 뿔 지역의 인도적 상황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