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다오꽝하(20) 씨는 이 병원 사회사업팀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두 달간 입원해 치료받고 정산하는 과정에서 다오꽝하 씨와 보호자는 당황했다.
입국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치료비가 5천만원가량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사회사업팀 등은 가톨릭 신문사에 도움을 요청해 모금 활동을 벌였고 다행히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다오꽝하 씨는 지난 3월 퇴원했고 최근 병원을 다시 찾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른 환자를 돕고 싶다"며 기부금을 냈다.
수녀인 최미화 사회사업팀장은 "이번 기부는 수혜자가 다시 기부자가 되는 선순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의미 있게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 사업사업팀은 지난달 갓 태어나 자가 호흡을 못 하는 태국인 부부의 쌍둥이를 돕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