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세대' 도로 접착 시위 "생각 모자라" 비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외곽 클라인마흐노우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분열을 조장한다며,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에도 나쁘다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아이겐헤르트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초등학생이 미국 대선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자 "내 생각에는 현 대통령이 더 낫다"면서 "그래서 재선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공직 생활을 해 "전 세계가 전쟁을 시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안다"고 소개했다.

숄츠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모든 사람이 서로에 맞서기만 한다면, 좋은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는 전임 대통령이 그 나라의 대분열을 상징하는 분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는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아울러 최근 베를린 주요 도로에서 기후보호 운동단체 '마지막 세대' 소속 활동가들이 도로에 접착제로 손 등 신체 일부를 붙이는 시위를 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림이나 도로에 접착하는 것은 완전히 생각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전했다.

그는 "이는 어떤 사람의 의견을 바꾸는데 기여하지도 않고, 모든 사람을 화나게 한다"면서 "이는 사태를 진척시키지 못하는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