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해양 경제 개발과 국제 외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코모로와 같은 인도양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55개국으로 이루어진 아프리카 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모로는 아프리카 동남쪽 모잠비크 해협에 위치한 섬나라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05년부터 AU의 옵서버 자격을 얻은 후 한-AU 협력기금과 AU 정무평화국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농업, 보건, 청년 인적자원 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AU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잘리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아잘리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식량 상황 개선, 제조업 협력, 교육 훈련,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아프리카와 코모로는 한국의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코모로가 2024∼2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코모로 정부와 국민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청색 경제'(blue economy) 협력과 개발 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