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에듀센터 설계 착수, 생활 속 실천 주민참여도 확산

전남 해남군이 탄소중립 1번지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해남군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탄소중립 비전과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및 전략,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부문별 세부 시행계획 등도 수립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해남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 등 주요 탄소중립 정책을 심의할 해남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발족했다.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환경부 국가교육기관인 탄소중립 에듀센터가 건립될 예정으로, 지난 3월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2025년 준공·개관을 목표로 국비 298억원 등 총사업비 425억원이 투입된다.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 교육센터로서 연간 5만명 규모의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시설과 생활 속 에너지 저감 방안, 각종 환경 문제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노력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2천848세대가 에너지, 자동차, 녹색생활실천 등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2022년 전라남도 탄소포인트제 목표 달성률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 조성, 탄소중립 생활실천 우수아파트 경진대회 등도 주민 호응 속에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반도 기후변화의 관문, 땅끝 해남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을 빠르게 하고 있다"며 "군정은 물론 군민들의 일상 속 탄소중립 생활 실천에 다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