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임상실험은 무작위 전향적 이중맹검으로 실행됐으며 새로운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 (dSIBT-I)을 기존의 불면증 디지털 인지치료 프로그램( CBT-I)과 비교해 새로운 치료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불면증 환자 50명이 dSIBT-I에 무작위로 할당됐으며 대조 그룹과 1개월 동안 매주 수면 지표들을 평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SIBT-I 그룹과 대조그룹 모두 ISI(Insomnia Severity Index) 점수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고 환자 순응도 또한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확인됐으나, 2주차부터 dSIBT-I 그룹이 대조 그룹보다 상당히 큰 폭의 개선 결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면연구 전문기업 허니냅스는 2세대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주도해오고 있다.
1세대가 채택하고 있는 주관적인 수면일기를 바탕으로 한 단편적인 행동인지치료 기법을 디지털 기술로 담아낸 방식이 아닌, 자체 개발한 비접촉 수면센싱기기를 통해 객관적 환자 수면분석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치료 모듈을 제공하는 기법으로 환자의 순응도 및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호동 허니냅스 연구소장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의 정석훈 교수팀 및 시애틀 소재 대학병원과 FDA 승인을 위한 확증 임상 디자인 작업에 돌입했다"며 "2세대 dSIBT-I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솜눔 메델라(SOMNUM Medella)는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MOU 체결을 진행했고 판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