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성 낮고 30년 뒤에도 존속…주민 보상 고민 중"
환경전문가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강연은 무산
SK에코플랜트, 사천 '폐배터리 순환 사업' 계획 공개
신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경남 사천 '대진자원순환단지 폐배터리 순환 사업' 계획을 15일 공개했다.

이 사업 시행사인 대진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와 곤양지역 기업유치상생위원회는 이날 사천 곤양면 서부노인복지회관에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및 적정 운영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대진자원순환단지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진자원순환단지 폐배터리 재생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원료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존'(Recycling Zone), 수전해·태양광 및 에너지화시설(소각)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얻는 '에너지 존'(Energy Zone), 사업장 폐기물을 최종 처리하는 '트리트먼트 존'(Treatment Zone)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여기에는 랜드마크 외관, 외부인들의 휴게공간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자원회수시설, 운영 완료된 최종 처리시설의 공원화를 통한 관광지 형성 등이 포함됐다.

그러면서 에어돔 설치의 법적 기준 정립과 차수막 품질 및 시공 기술 발전 등으로 사고 위험을 줄여 30년 후에도 여전히 존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업을 통해 미분양 상태인 사천시 내 여러 산업단지 분양을 높여 다른 기업의 사천시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상을 고민 중이며 지역민들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적극 반영한 자원 순환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매립시설에서 침출수 유출, 유독가스 유출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기업의 이미지 신뢰도를 더욱 중요시하는 대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제 강연을 할 예정이던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은 개인 사유로 불참했다.

홍 소장은 쓰레기 문제에 관한 이론, 정책, 현장 등을 아우르는 환경 전문가로 '쓰레기 박사'라 불리기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