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장 행사로 열린 제25회 원주한지문화제에 65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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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현장 관람객 30만명, 온라인 관광객 35만명 등 모두 65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열흘간 진행된 축제는 야간 장미등, 빛의 터널-풀뿌리 한지등, 십이지신 장엄등, 소망등, 한지 오색등, 윈드 키네틱아트 설치 작품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안겼다.
야외공연장 광장에 먹거리 부스인 '한지붕마켓' 운영으로 야간 피크닉 연출은 물론 원주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액 증가와 이화마을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5년 만에 열린 한지패션쇼에서는 시민 모델 선발대회를 거쳐 뽑힌 50명의 시민이 고구려 벽화 한지 의상, 한지 한복 등을 입고 무대에 올라 개성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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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를 계기로 국내외 한지, 종이문화 관련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특히 민간 주도 축제의 우월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발전이 녹아있는 축제의 원동력은 곧 시민의 힘임을 거듭 확인했다는 평가다.
전국 2천여개의 축제 중 유일하게 시민의 주도로 시작한 축제가 25회를 맞은 데다, 1만여명의 시민이 함께 축제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시민 축제로의 뿌리를 단단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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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한지 브랜드를 선도한 원주한지문화제가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과 더 많은 시민 참여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 지원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과제도 남겼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은 15일 "민간 주도, 팬데믹 대응,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라는 큰 성과 속에 시민성과 예술성을 재발견한 축제"라며 "내년 축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시민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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