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경기도로부터 100억9천만원의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지사 특조금은 시군의 특정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시장·군수가 도지사에게 신청하면 심사해 배분하는 교부금이다.

경기도는 광명시가 제안한 16개 지역 현안 사업과 지난 3월 28일 광명시 새빛공원 자경저류지에서 열린 맞손토크에서 광명시민들이 김동연 도지사에게 제안한 사업 등을 심사해 12개 사업을 특조금 대상으로 선정했다.

맞손토크 당시 김 지사는 시민 300여명과 '기후변화·탄소중립'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기후 도지사'가 돼 우리에게 닥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며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광명시는 특조금 지원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12개 사업 가운데 탄소중립 관련 사업은 ▲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10억원) ▲ 공공건축물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8억5천만원) ▲ 시민체육관 태양광 발전장치 설치(4억5천만원) ▲ 가로수 사이 띠녹지 조성(5억원) ▲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인지건강 그린리모델링(5억원) 등이다.

이밖에 시는 ▲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 친환경 신축공사(20억원) ▲ 주민안전 방범용 CCTV 설치(19억원) ▲ 영유아체험센터 설치(10억원) ▲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이전(5억원) ▲ 감염병대응센터 건립(6억8천700만원) ▲ 노온정수장 여과지 CCTV 교체(2억원) ▲ 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 전광판 설치(4억5천만원) 등 시민 편의와 안전강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기도와 손을 맞잡고 약속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사령관'이 되어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와 소통하고 협력해 광명시 현안과 주민 숙원사업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