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숨진 부산 영도구 화재…방화 혐의 50대 조사 중
지난 8일 경비원이 숨진 부산 영도구 조선소 화재 사고는 50대 남성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8일 발생한 조선소 화재 사건과 관련해 50대 A씨 피의자로 특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8일 오전 3시 53분께 부산 영도구 한 조선소 4층짜리 본사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50대 경비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당시 A씨가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 조선소 직원이 아닌 외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화재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과실치사 등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방화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