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주말 서울 도심 곳곳 집회…기시다 방한 규탄도
토요일인 6일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렸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오후 5시께부터 시청역 앞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참석 인원은 5천명이다.

민중민주당 약 40명도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종로구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인근 평화비 소녀상 앞까지 행진하며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반대했다.

촛불승리전환행동 집회 참가자들은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분신으로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 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문화제에는 고인의 친형인 양회선 씨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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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약 200명이 모인 가운데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5·18 부상자회 등이 전 목사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 발언을 고소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비건기후행진은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육류 소비를 줄이고 채식을 촉구하는 '2023 세계 비건 기후 행진'을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7월 1일을 '한국 채식인의 날', 9월 1일을 '한국 비건의 날'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비건 채식으로 지구를 살립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사동을 거쳐 청계천 광교까지 행진했다.

비 내린 주말 서울 도심 곳곳 집회…기시다 방한 규탄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