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 의료기관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내·외과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과적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동시에 협진해 환자의 신체·정신 치료와 정서적 안정까지 제공하는 기관이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안동병원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에 24시간 정신 응급환자 전용 병상 2개를 마련하고, 전담 전문인력 5명을 배치한다.

정신 응급환자의 초기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최대 3일까지 관찰 병상에 체류하도록 해 추가 내·외과 진료·처치를 시행한 뒤 귀가나 응급입원 등이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를 하게 된다.

또 안동병원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소방, 경찰 등과 정신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송 가능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2020년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 거부 이후 투신한 사건과 2021년 경찰의 응급입원 판단유보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 등을 계기로 마련된 '제2차 정신건강 복지 기본계획'을 근거로 설립됐다.

서울특별시의료원(서울), 인천성모병원(인천), 충남대병원(대전), 울산대병원(울산), 강원대병원(강원), 용인세브란스병원(경기), 원광대병원(전북), 제주대병원(제주) 등 8개 권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