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노동부 신속한 행정지도 나서야" 촉구
일진 하이솔루스 노조 단체교섭 결렬…사측 직장폐쇄
수소 탱크를 생산하는 일진 하이솔루스가 노조와 갈등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하자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전북지부 일진하이솔루스 지회는 2일 완주군 봉동읍 일진 하이솔루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폐쇄 결정을 철회하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 노동자 90여 명은 지난해 12월께 노조를 결성했다.

노조는 복지 확대, 타임오프(노조 전임자 활동 근무 시간 인정)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13차례 협상했으나 결렬됐다.

사측은 노조가 잔업 거부 등 쟁의행위를 반복해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하다며 이날 0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조는 "사측은 회사의 허가를 받은 선전 활동만 하라며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각종 꼬투리를 잡아 조합원을 대상으로 표적 징계에 나섰다"며 "갑작스러운 직장폐쇄는 노조파괴 행위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장폐쇄는 노동자의 수입을 차단함으로써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고용노동부는 신속한 행정지도에 나서 위법하고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