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검증TF는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정책 개발과 교육·연수 등 창원문화예술의 증진과 발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해당 분야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유능한 대표이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마산시 부시장, 창원시 제2부시장 등을 역임하면서 창원의 발전을 위해 기여했지만, 후보자의 자기소개서와 대표 이력을 확인해봐도 문화예술분야의 전문성은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문화예술분야 비전문가라는 결론은 인사검증TF만의 평가가 아니다"며 "재단 직원들은 재단이 퇴직공무원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며 분노하고 있고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창원의 미래가 암담하다며 탄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선거 때마다 특정 후보를 돕고 이후 보은인사의 길을 걸어왔다는 따가운 비판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창원문화재단의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것 역시 낙하산 보은인사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시절 선거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인사검증TF는 "조 후보자가 문화예술계의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기를 희망한다"며 "창원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성장하고 젊은 후배들이 문화예술적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 후보자가 결단해주기를 바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