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
부산 북구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 북구는 지난 20일 북구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신청사 예정지로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북구는 현 청사 부지,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 부지인 일명 장미공원,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 부지 등 3곳을 신청사 후보지로 선정했다.

북구는 최종 평가에서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이 100점 만점에 83.91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 부지 81.36점, 현 청사 부지 52.5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 부지는 다른 후보지보다 지역 발전과 균형 개발, 미래 확장성 항목 등을 측정하는 정성평가 부분에서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

북구가 지난 2월 9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현 청사 28%,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부지 34%를 기록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북구는 2024년 환경영향평가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2025년 실시설계 용역 등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북구는 2순위에 오른 화명동 공공청사 부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활용방안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등 건립 절차에서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2순위인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7년 지은 북구청사는 올해로 46년째 접어들어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관공서 건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