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은 다음 달 4∼7일 전곡읍 전곡리유적에서 '전곡리안의 조우(30만년의 신비, 30년의 즐거움)'를 주제로 구석기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연천 구석기축제는 2020∼2023년 문화관광축제 및 2023∼2024년 한국방문의해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되는 등 지역 축제를 넘어 수도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구석기 바비큐,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활쏘기, 구석기 올림픽, 전곡리안 상상놀이터 등 나들이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백미인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에서는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각국의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m가 넘는 나무에 돼지고기를 꽂아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는 관람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또 전곡리안 서바이벌을 비롯해 전곡리안 순수 자연밥상, 내가 바로 전곡리안 등 다채로운 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전곡선사 박물관, 전곡리안 히스토리관X전곡리안 드로잉벽화, 연천 홍보·체험관이 마련된다.
이 밖에 관광객을 위한 로컬푸드 판매점, 농특산물 판매점, 유아 휴게실, 이동화장실, 셔틀버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축제 입장료는 5천 원으로 입장권은 축제 상품권(5천 원)으로 교환된다.
이 상품권은 연천 소재 업체 및 축제장 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참전유공자,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특수임무수행자, 국민기초수급자, 연천군민,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축제가 열리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주한 미군 병사인 그레그 보웬 씨가 우연히 주먹도끼 4점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30만 년 전 동아시아에도 타제석기(깬 석기)인 주먹도끼 문화가 존재했음이 입증돼 세계적인 유적지가 된 곳이다.
1993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을 즈음해 열렸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뒤에는 축제가 취소되거나 10월에 축소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