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를 국익이 아니라 정부 흠집 내기나 선거 승리를 위한 이슈로 활용한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과 북한에 숱한 굴욕외교를 했던 민주당은 현 정부의 외교에 대해 비판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은 러시아, 중국, 동유럽과 북방외교를 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진보 성향이었지만 미래를 위해 일본과 관계 개선을 하고 일본 대중문화 수입을 허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지도자의 성향과 당색에 따라 외교 노선이 급변하고 있다.
집권자가 바뀌면 외교의 큰 방향도 바뀌는 '스윙외교'를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 개인은 중국과 교분이 두터웠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압박을 강화했다"며 "패권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해야 하는 미국의 국익을 누가 집권하든 흔들리지 않고 추구했던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외교가 국익 실현이 아닌 지도자만의 외교 철학의 장, 특정 당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